사각의 링에서 타오르는 '복서' 관객 '온몸으로' 녹아웃

문화·라이프 / 이준혁 / 2012-02-20 11:48:19
권투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열정'예술로 승화

[토요경제 = 이준혁 기자] “2010년 에딘버러 프린지 최고의 작품, 2012년 서울에서 만난다”


영국 최고의 신체극 극단인 프란틱 어셈블리(Frantic Assembly)의 2010년 신작 ‘뷰티풀 번아웃’(Beautiful Burnout)은 에딘버러 프린지에서 호평을 받고, 현재 뉴욕, 호주 등 전 세계에서 공연 중이다.


사각의 링에서 젊은이들이 꿈을 향해 땀을 흘린다. 세계의 관객들을 온몸으로 녹아웃(Knockout) 시키고 있는 ‘뷰티풀 번아웃’이 18일부터 26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 '뷰티풀 번아웃'은 권투라는 세계에 빠진 젊은이들의 꿈에 대해 그리고 있다.


◇환상의 움직임, 권투가 예술이 되다
‘뷰티풀 번아웃’은 무대 위 배우들의 땀과 호흡, 집중력과 에너지 등을 통해 스포츠인권투를 예술로 승화한다. 1시간 반이 넘게 움직이는 배우들의 아름다운 신체는 우아하며 움직임은 날렵하다. 관객들은 본 극에서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받을 것이다. 희망에 넘치는 젊은 복서들과 더불어 땀에 흠뻑 젖을 것이다.



◇양정웅이 만드는 꿈의 무대
연출가 양정웅은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런던 바비칸센터 무대에 초청 받고, 연극 ‘페르귄트’로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연출상을 받는 등,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고의 미장센을 그려내는 연출가 양정웅이 이번에는 권투에 도전한다. 동서양을 조화롭게 하는 그만의 독특한 무대 미술과 배우들의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움직임은 무대 위에 꿈의 세계를 만들어낼 것이다.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뷰티풀 번아웃’은 권투라는 세계에 빠진 젊은이들의 꿈에 대해 그리고 있다. 그들은 고달픈 훈련에, 각자의 아픔들에 힘들어한다. 그러나 최고의 권투선수가 되기 위해 이를 악물고 훈련 한다. 땀 흘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청춘들은 링 위에서 모든 걸 다 쏟아 붓는 게임을 한다.



◇지역 극장의 새로운 역할 모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지난해 정의신의 연극 ‘쥐의 눈물’에 이어 올해 연극 ‘뷰티풀 번아웃’을 지속적으로 제작하면서, 지역 극장으로서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극단 및 제작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창작, 보급함으로써 공연예술 창작 활성화, 지역 문화 공간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 공공 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대다수 지역 공연장들이 단순 초청 형태로 기획 공연을 여는 현 상황에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의 행보는 단연 돋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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