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밴드' 시즌2, Coming soon!

문화·라이프 / 이준혁 / 2012-02-20 11:33:38
첫 방 4월 말 예정…스쿨·직장인·프로 밴드 등 3개 부문 나눠

[토요경제 = 이준혁 기자] 언더그라운드 문화로 치부돼 온 밴드를 가요계의 주류로 이끌어낸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KBS 2TV '톱 밴드'가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시즌2는 시즌1과 달리 참가 자격요건을 없앴다. 시즌1의 경우, 정규앨범을 내지 않은 아마추어 신인밴드로 참가를 제한했다.


지난 시즌 EP로 프로그램을 뒷받침하다 이번 시즌 연출자로 나서는 KBS 교양국 김광필(54) PD는 "시즌1이 국내에 존재하는 밴드를 알리는 자리였다면 시즌2는 국내에 존재하는 밴드들의 음악성, 진정성, 다양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며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밴드도 참가할 수 있다. 윤도현 밴드, 자우림이 나와도 된다"고 밝혔다.


물론, 이 경우 아마추어 밴드가 프로 밴드들의 들러리를 서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수도 있다. 이에 대비해 제작진은 스쿨 밴드(중·고·대학생), 직장인 밴드, 프로 밴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 서바이벌을 진행한 뒤 토너먼트부터 살아남은 모든 밴드를 경쟁시킨다는 계획이다.


심사위원 겸 코치로 시즌1의 신대철(45), 김도균(47)은 그대로 남고 2인을 새로 영입한다. 김 PD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물망에 오른 사람들이 있다. 여기저기서 많이 본 사람들이 아닌 깜짝 놀랄만한 사람들"이라면서 "3월 초 공개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 '톱밴드'시즌1


예선은 3차로 나뉘어 치밀하게 치러진다. 1차는 오는 20일부터 3월18일까지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코너를 만들어 라이브 영상을 접수한다. 3월 말 시청자들의 클릭이나 추천 수를 종합해 100개팀을 가린다.


2차는 4월 중순에 이뤄진다. 스튜디오 실연 심사를 통해 40개 팀을 골라낸다. 3차는 시즌1의 '300초' 룰을 부활시켜 밴드들에게 300초씩을 주고 그 안에서 밴드만의 특징인 현장성, 적응력, 사운드를 평가해 12개팀을 뽑는다.


이와 함께 패자부활전도 2회가량 마련해 아까운 실력자들을 최대한 구제할 방침이다.


코치들은 3차에 걸친 예선에서 참가 팀들을 심사하며 자신이 코칭할 팀을 택한다. 이들은 제10회 방송까지 사전녹화로 방송될 예선 심사만 책임진 뒤 11회부터 생방송되는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코칭에 전력하게 된다.


대신 음악전문가 3명이 심사위원이 된다. 하지만 이들은 평을 할 뿐 실제 점수는 20명 규모의 심사단과 시청자가 매기게 된다. 토너먼트에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겨룬다 해도 대중의 귀 높이에 맞는 팀만 살아남게 되므로 중학생 스쿨밴드가 음반을 낸 프로 밴드에게 이기는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예상이다.


신대철은 “밴드는 사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CD 한 장 차이일 정도로 모호하다”면서 “아무도 모르는 프로 밴드도 있고, 아마추어이지만 프로 같은 실력을 가진 밴드도 있다. 톱밴드가 그들을 알리는 출구 역할을 해준다”며 시즌2를 반겼다.


김도균은 “시즌2는 시즌1의 시행 착오를 보완해 밴드 문화가 조금 더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즌1이 첫 시도라 조심조심했다면 시즌2에서는 3~4단까지 기어를 넣고 달려보려 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상금은 시즌1과 마찬가지로 1억원이다. 여기에 일본 ‘서머 소닉’,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참가, 음반제작 등 1억원 상당의 지원이 추가돼 시상 규모가 더 커졌다.


금요일 밤 11시대로 시즌1보다 1시간 늦춰 방송할 예정이다. 김 PD는 “조용한 시간에 톱밴드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률 12%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첫 방송은 4월 말 또는 5월 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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