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신한금융 제치고 1Q 지주사 순익 1위

산업 / 김재화 / 2015-05-12 14:55:49
신한-경남기업 여파, KB-은행 순익 기여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금융사가 2015년 1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앞지르며 6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익인 순이자마진(NIM)은 줄었지만 수수료 수익이 늘고 비은행 계열사들이 선전했다. 대체로 지난해 1분기보다 실적이 좋아진 가운데, 금융그룹 간 희비는 뚜렷하게 갈라졌다.


KB금융지주가 새 경영진이 들어선 이후 금융지주사 실적 1위를 차지한 반면 경쟁자들을 압도하던 신한금융은 경남기업 등 부실기업 여파로 2위로 주춤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이 47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이 1위를 차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법인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과 자산건전성 관리노력으로 인한 신용손실충당금 감소로 전기대비 198%나 증가한 것이다.


또한 1분기 중소기업 대출이 2조 4000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중소기업에 각종 비즈니스 컨설팅과 금융서비스를 늘리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적중시켰다.


신한금융은 1분기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6.0% 상승했지만 경남기업 등 부실 기업들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전년 동기보다 4배 가까이 많은 2127억 원이나 쌓은 것이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현재 검찰이 신한은행을 경남기업 특혜 의혹으로 압수수색 중이다. 이는 2분기 실적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어 1위 자리 탈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 37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것이다. 수수료 이익과 매매 평가이익 증가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 따라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지주는 137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올셋펀드와 방카 판매량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고 증권시장이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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