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청소년 3명중 1명이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03~2006년 4년 동안 중학 2년생에서 고등학교 2년생 2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1%가 1번 이상 아르바이트를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도 하지 않은 학생은 65.9%였다.
이 같은 아르바이트 참여율은 외국에 비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의 노동시장 참여가 더 이상 일부 빈곤 청소년 등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참여직종은 학년 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학교 2년생의 경우 전단지 돌리기(79.0%)가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고교 2년생은 음식점 카운터·서빙·배달(57.0%)이 다수를 차지했다.
아르바이트 여건과 관련해서는 중학 2년생의 17.6%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다친 적이 있다'고 응답한데 비해 고교 2년생은 24.5%에 달했다. 임금문제 등 아르바이트 현장에서의 부당한 경험은 중 2년생 22.8%, 고 2년생 19.4%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각각 응답했다.
또 중 2년생 3.7%와 고 2년생 8.6%가 "폭언이나 인격 모독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히는 등 고학년이 될수록 더 부정적인 경험에 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1%가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백석대학교 유성렬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성희롱 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성과 관련된 문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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