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6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대출 지원 프로그램’영향에 따라 연체 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현황에 따르면 전월 말(0.32%) 대비 0.06%p 하락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0.33%) 대비 0.08%p 보다도 하락한 수치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8000억원 규모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연체율은 지난 3월 지난해 12월 수준의 역대 최저치(0.28%)로 떨어진 뒤 두달 연속 소폭 상승하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차주별 현황을 보면,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말(0.41%) 대비 0.09%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37%)은 0.01%p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31%)은 0.11%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전월말(0.20%) 대비 0.04%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1%)도 0.02%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30%)도 0.08%p 떨어졌다.
금감원은 이번 은행 연체율에 대해 은행이 분기별 실적을 관리하기 위해 통상 분기 마지막 달에 연체채권에 대한 상환을 요청하거나 상각이나 매각 등 채권 정리에 나섰기 때문에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는 평가다.
최저 수준의 연체율에는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대출 원금 만기를 연장해주고 이자 상환을 유예해주고 있는 상황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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