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가 5월 31일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보합세로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한국 증시 현황이다. |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한국을 떠나던 외국인들의 발길이 되돌아온 덕택이다.
한국증시는 외국의 투자자들의 매수심리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의 행보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증시가 반등하자 한편에선 코스피의 3000선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이달부터 시행하는 양적 긴축 등이 변수로 작용, 단기 반등에 그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4거래일(5월 26~31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 총 1조6488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던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석 달 만이다. 최근 외국인이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인 종목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기아·네이버·KB금융·하나금융지주·크래프톤·현대차·현대모비스 등이다.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에 환손실을 우려,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원화값이 다시 안정을 찾자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측면이 있다는 것.
하지만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들면 3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기대한다. 美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고려한 행보에 지수 하단은 2400까지 열어뒀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제조업의 매출액 상승률과 코스피 상승률을 감안하면 현재 코스피의 반등 여력은 대략 13% 정도다”고 분석했다.
추세적 반등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긴축의 여파 때문이다. 중국의 대도시 봉쇄로 부진을 겪은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역시 하반기 3000선 회복을 위한 중요 걸림돌로 꼽혔다.
토요경제 / 조봉환 기자 ce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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