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촹 네이슨 마이클 대표 떠난다…3년 연임 1년여 만에 수장 교체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18 22:42:31
전혜숙 CFO 임시 대표 체제…차기 대표 선임 절차 진행
2022년 취임 뒤 4년간 한국법인 이끌어…올 1분기 순익 68% 증가
▲ 서울 중구에 위치한 AIA타워.[AIA생명]

 

AIA생명 촹 네이슨 마이클(Chuang Nathan Michael)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지난해 7월 주주총회에서 3년 연임이 확정된 지 1년여 만이다. 후임 대표가 결정될 때까지 전혜숙 재무본부장(CFO·부사장)이 임시 대표 역할을 맡는다.

AIA생명은 18일 “촹 대표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AIA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퇴임 배경이나 향후 행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AIA그룹은 현재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마치는 대로 후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촹 대표는 2014년 AIA그룹에 합류했다. 그룹 지역본부 사업개발과 재무관리·기획·분석, 기업홍보(IR)를 거쳐 그룹 CEO실과 CFO 산하에서 재무관리 및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22년 7월 AIA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해 7월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됐다. 당시 AIA생명은 촹 대표의 임기를 2025년 7월부터 향후 3년으로 정했다. 동시에 한국·중국·베트남을 총괄하는 피셔 장(Fisher Zhang) AIA그룹 지역총괄대표를 AIA생명 이사회 의장 겸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촹 대표 재임 기간 AIA생명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AIA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설립하고 대면·방카슈랑스 등 영업채널과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고객과 설계사, 텔레마케팅 채널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했다.

수장 교체는 최근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AIA생명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07억원으로 약 66% 늘었다. 투자손익이 243억원에서 58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보험손익은 183억원에서 119억원으로 감소해 보험 본업의 수익성 회복은 과제로 남아 있다.

임시로 경영을 맡는 전혜숙 부사장은 2013년 AIA생명에 합류해 2022년부터 CFO를 맡아왔다. 회사의 회계와 자금, 예산관리뿐 아니라 계리·상품개발·전사전략까지 재무 및 기획 조직을 총괄해 온 내부 인사다.

AIA그룹은 대표 교체와 관계없이 한국 사업에 대한 투자와 성장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피셔 장 AIA그룹 지역총괄책임자는 "AIA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IA생명은 촹 대표가 2022년 취임한 이후 지난해 다시 3년 임기를 부여했지만 약 1년 만에 새로운 대표를 찾게 됐다. 올해 들어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이뤄진 수장 교체인 만큼 차기 대표가 보험 본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촹 대표 체제에서 확대해 온 영업채널과 디지털 전략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향후 경영의 주요 변수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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