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2분기 실적 역대 최대 또 경신해

산업 / 양지욱 / 2023-07-26 20:08:13
매출 42조 원·영업이익 4.2조 원·글로벌 판매 105만9천여 대
올 상반기 총 매출 80조 원·영업이익 7.8조 원,반기 기준 최대

 

▲올 2분기 실적이 역대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한 현대자동차<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4조2천37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42조2천497억 원(자동차 33조7천663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4천834억 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이익은 3조3천468억 원으로 8.5% 늘었다.

매출의 경우 작년 4분기(38조5천236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3조5천927억 원)를 각각 상회하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또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도매 기준)도 105만9천713대로 전년 동기와 견줘 8.5% 증가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수급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고 대기 수요가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0만5천503대였다. 작년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와 지난 1분기 출시한 신형 코나 판매가 본격화되고,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해외에서는 생산 증가와 더불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글로벌 시장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85만4천210대가 팔렸다.

매출 증가는 판매 대수 증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출 원가율은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작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특히나 영업이익률은 10.0%를 기록해 지난 2013년 2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판매량은 208만1천540대를, 매출은 80조284억 원, 영업이익 7조8천30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전 최대 기록인 작년 하반기(매출 76조2천290억 원·영업이익 4조9천110억 원)를 크게 넘어섰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까지 호조를 보인 경영 실적을 반영해 앞서 지난 1월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 때 제시한 매출·영업이익 성장률을 각각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성장률은 종전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각각 올려 잡았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확대되고 있지만 주요 시장 재고 수준이 낮은 데다 대기수요가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와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상승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경제/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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