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일진전기, 美 반덤핑 0%…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4.32%

산업 / 조민규 기자 / 2026-11-01 19:25:54
美상무부, 한국산 대형 변압기 4개사 예비판정
직접 심사 2개사 0%…기존 관세 수준 유지
▲ 미 상무부 한국산 대형 변압기 예비 덤핑판정 [토요경제]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대형 전력변압기 반덤핑 연례재심에서 국내 주요 업체 4곳의 덤핑마진을 기존 수준으로 예비 판정했다.

 

새로운 관세 인상 없이 기존 판정 수준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미국 수출 여건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1일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연방관보 문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대표 김영기)과 일진전기(대표 유상석)의 가중평균 덤핑마진은 각각 0.00%로 산정됐다. LS일렉트릭(대표 채대석)과 효성중공업(대표 우태희)은 각각 4.32%를 적용받았다.

이번 재심 대상은 2024년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미국에 수입된 한국산 대형 전력변압기다. 사건번호는 A-580-867이며, 관련 연방관보 문서번호는 2026-22343이다.

미 상무부는 HD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를 의무 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두 회사가 해당 기간 조사 대상 제품을 정상가격보다 낮게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

반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개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무부는 직접 조사한 두 회사의 덤핑마진이 모두 0%로 산정되자, 개별 심사를 하지 않은 두 회사에 현재 유효한 4.32%를 그대로 적용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8월 14일 확정된 2023~2024년 재심 결과와 동일하다. 당시에도 HD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는 0%,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4.32%를 적용받았다.

따라서 이번 예비판정은 HD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의 반덤핑관세를 새로 면제하거나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관세를 인상한 결정은 아니다.

미국 상무부는 향후 자료 검증과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판정은 재심 대상 기간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정산과 향후 수입분의 현금예치율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북미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예비판정에서는 기존 반덤핑 부담 수준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종판정에서 덤핑마진이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상무부는 이번 문서를 오는 11월 2일 연방관보에 정식 게재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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