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시장 ‘3강 경쟁’…삼성웰스토리 ‘매출 1위’ vs 아워홈 ‘사업장 1위’

체크Focus / 김은선 기자 / 2026-03-11 18:33:19
매출은 삼성웰스토리, 사업장은 아워홈…지표별 1위 엇갈려
한화가 품은 아워홈 공세·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강화·삼성웰스토리 AI도입 박차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국내 전문급식서비스 시장에서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가 매출과 사업장 규모를 기준으로 ‘3강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웰스토리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 2위 아워홈이 적극적인 공세로 사업장 수와 신규 수주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경쟁 양상이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현대그린푸드는 3위 자리(매출 기준)를 가져가며 3강 경쟁 구도을 지키고 있다. 

 

◆ 급식 매출 ‘삼성웰스토리 1위’ 단체급식 시장 선두 유지


2024년 급식 매출 규모 기준으로 삼성웰스토리가 1조8561억원으로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워홈이 1조20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1조724억원으로 급식업체 ‘빅3’중 3위를 기록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100% 자회사다. 전체 매출 중 삼성 계열사 구내식당 등에 납품한 내부 거래 매출은 약 7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도 약 750억원 규모가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에 급식 등을 납품한 물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매출 상황은 아직 3월 말 정식 공시가 나오지 않아 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합친 매출 잠정치만 IR 자료 기준으로 확인된 상태다.

 

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합친 전체 매출 기준으로도 삼성웰스토리가 3조264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조32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아워홈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12월 자사 온라인몰 ‘아워홈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실적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찾은 고객들에게 조리로봇 웰리봇이 국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


◆ 단체급식 사업장 ‘아워홈 최다’…업계 최대 규모


사업장 규모 기준으로는 아워홈이 약 700개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며 업계 최대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가 약 600여 개 사업장, 삼성웰스토리가 국내외 약 600여 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급식 시장은 통상 1년 단위 재계약과 신규 입찰이 반복되는 구조여서 사업장 확보 경쟁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특히 기업 구내식당과 산업체, 병원 등 대형 사업장 확보 여부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사업장 수보다 하루 급식을 이용하는 인원 규모인 식수가 실제 사업 규모를 더 잘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도 나온다.

 

▲ 아워홈이 납품하는 식당에서 사원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다/사진=아워홈

 

◆ 한화가 품은 아워홈 공세…급식 3사 서비스 차별화 및 경쟁 격화


아워홈은 지난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를 인수하며 단체급식 사업 규모를 약 30%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그룹 내 식품·로봇·자동화 기술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워홈은 지난해 단체급식 시장 신규 입찰 물량의 약 30%를 수주하며 창사 이후 최대 신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고객사의 약 85%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존 사업장 유지에도 성과를 냈다.

최근 단체급식 시장은 가격 중심 경쟁에서 서비스와 경험 중심 경쟁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삼성웰스토리는 외식 브랜드 협업과 키친 로봇·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키친’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을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과 영양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워홈은 셰프 협업 프로그램과 ‘급이 다른 미식’ 캠페인을 통해 체험형 급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 경기도 용인시 현대그린푸드 본사 구내식당에서 사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현대그린푸드

 

업계 관계자는 “케어푸드와 외식, 식품 제조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사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확대해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