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속도 내는 네이버·카카오…ESG 보고서에도 기술 책임 부각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6-25 17:36:44
네이버는 ‘기술 신뢰성’, 카카오는 ‘이용자 보호’ 중대 이슈로 제시
AI 확산에 정보보안·데이터센터 기후 대응도 보고서 전면 배치
▲ 네이버·카카오 CI
 
국내 플랫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증가가 맞물리면서 정보보호, 이용자 안전, 기후 대응이 기술 기업의 주요 관리 과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025 통합보고서’와 ‘2025 카카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AI 전환, 정보보안, 이용자 보호, 데이터센터 기후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재무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를 통해 비즈니스 시너지, 임팩트 창출, 기술 신뢰성을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기존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 임팩트’로 확장했다. AI 등 기술 접근성 강화, 사업자·창작자 성장 지원, 지역사회 연결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보고서에는 네이버의 ‘온서비스 AI’ 전략도 비중 있게 담겼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애드부스트(ADVoost)’,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등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향후 ‘에이전트 엔(Agent N)’, AI 탭, 쇼핑 AI 에이전트 등을 통해 검색에서 구매·예약·결제로 이어지는 AI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성 전략에서는 개인정보보호, 정보보안,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인적 자본 관리를 중대 토픽으로 제시했다. 별도 기후정보공개보고서도 발간해 기후 관련 의사결정 체계와 시나리오 분석, 기후 회복력, 지표 및 목표 등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2040 카본 네거티브’ 전략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현황과 AI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 성과도 보고서에 담았다.

카카오는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이용자 보호, 정보보안, 기후변화 대응을 3대 중대이슈로 선정했다. 보고서 발간과 함께 지속가능경영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전용 홈페이지도 새로 열었다.

환경 부문에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연간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4753t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로 제3자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태양광 직접 전력구매계약도 처음 도입해 데이터센터 안산에 적용했다. 2025년 재생에너지 조달량은 2만9903㎿h(메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약 2.8배 늘었다.

사회 부문에서는 오픈소스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 공개와 4대 과학기술원과의 500억원 규모 ‘카카오 AI 돛’ 설립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이용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람 중심의 AI’ 전략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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