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 요동치는 전세값… 서울 9개월째↑, 세종‧대구‧부산↓

산업 / 양지욱 / 2024-02-22 17:29:26
▲ 사진=연합뉴스

 

신학기와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전세값이 요동치고 있다. 

 

학군 수요가 많은 서울 노원구, 강남구, 양천구 등 학군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며 전세값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세종을 비롯한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21평형 전세가가 2억1000만원~2억5000만원선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대비 시세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5평형도 2000만~3000만원이 오른 9억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학군에 버금간다는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가 20일 만에 1억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전국의 전세시장은 전주대비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세인 반면, 지방은 하락세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전세가격이 9개월째 오르면서 1년 만에 4%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금리, 미분양 주택 증가 등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세값은 계속 오르는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는 지금은 집을 살 시기가 아니라는 관망세가 지배적이다.

내주 발표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고금리 기조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정부가 발표한 신생아 특례대출이 전세자금까지 확대되면서 여유를 갖고 좀 더 나은 곳으로 옮기겠다는 소비자 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 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역 내 학군지와 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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