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순손실 6768억원…적자폭 49% 줄었다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28 18:07:22
연체율 전년比 2.03%p 개선…상반기 21개 금고 합병·연말까지 50곳 목표
▲ 새마을금고.[연합뉴스]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67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 규모를 절반 가까이 줄였고 연체율도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

2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1239개 새마을금고의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순손실은 676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287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6519억원(49.1%) 줄었다.

행안부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증권시장 활황에 따른 자금 이동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연체채권 정리와 부실 금고 합병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자산과 수신 규모는 감소했다. 총자산은 27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4000억원(4.7%) 줄었다. 총수신도 같은 기간 12조1000억원(4.7%) 감소한 24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대출은 18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000억원(0.7%)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2조원(2.4%) 늘어난 84조3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기업대출은 3조3000억원(3.3%) 줄어든 97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7%보다 2.03%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말 5.08%와 비교하면 1.26%포인트 상승했다. 행안부는 회계연도 실적 개선을 위한 부실자산 매각 등 건전성 관리가 주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부실 금고 구조조정도 이어간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21개 금고를 합병했으며 연말까지 총 50개 금고를 합병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합병 금고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합병에 나서지 않는 부실 금고에는 감독권을 활용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 등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자료요구·제출 지원시스템(CPC)을 통해 금융당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반기 실적에서 개선세가 나타났지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2028년 흑자 전환과 2030년 연체율 3%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새마을금고, 상반기 부실채권 3.5조 털었다…21개 금고 합병2026.08.20
새마을금고, 지역밀착 금융 강화…상반기 정책자금 2170억원 공급2026.08.24
새마을금고, 상반기 지역사회공헌에 1953억원 지원2026.08.26
새마을금고, 반년 만에 집단대출 재개…비회원 주담대도 푼다2026.08.27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