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대표 공백 끝낸 KAI… 노조, 김종출 대표 인정 ‘조직 정상화’ 기대

산업 / 전인환 / 2026-03-16 17:22:04
18일 임시주총·이사회 거쳐 김종출 전 방사청 무인사업부장 선임 절차
노조, 경영 구상·노사관계 질의 전달… 회사 “대화 이어가며 정리 중”
8개월 대표 공백 마무리 수순… 조직 안정·수출 확대 기대감 증가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8개월간의 대표이사 경영 공백을 겪어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김종출 대표 체제로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노조 역시 신임 대표 내정자와 소통에 나서며 조직 안정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KAI 본관 전경/=KAI

 

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오는 1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

김 내정자는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군 복무 후 2006년 4급 특채로 방위사업청에 임용된 방사청 개청 멤버다.

13년간 방사청에서 방산수출지원팀장, 절충교역과장, 국방기술보호국장, 창의혁신담당관, 전력사업관리단 부단장, 무인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방산 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KAI는 차기 사장 선임을 앞두고 새로운 운영 구조과 노사관계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3일 회의를 통해 차기 사장 임명 이후 경영 구상과 노사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질의서를 김 내정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의서에는 전임 사장들의 무분별한 투자와 자회사 확대 문제에 대한 해법, 향후 투자 계획과 근거, 노조와의 소통 방식 등 회사의 구조적 문제와 조직 현안에 대한 질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특정 인물을 반대하기보다는 회사의 경영 방향이 가장 중요하다”며 “차기 사장 선임을 앞두고 회사의 입장을 더 들어보기 위해 질의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가 ‘강경 반대’보다는 ‘경영 방향’에 확인에 무게를 두면서, 신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노사 관계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노조의 질의를 새 경영진에게 기대하는 경영 방향과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는 대립이 아닌 노사 간 소통이 이뤄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표 이사 공백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김 내정자가 방산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KAI의 미래 사업과 수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노조와의 소통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조직 정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AI 관계자는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어 큰 문제 없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차기 사장 취임 이후 조직도 점차 안정을 찾고 회사 운영 방향도 차차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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