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내리는데 예금은 오른다?…서민 잡기 위한 고금리 경쟁 "후끈"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04-22 17:36:49
SBI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금리 기존 대비 0.2%p 인상
신한은행, '모두의 적금' 통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7.0% 금리 제공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주요 금융사들이 서민 및 실수요자 확보를 위해 고금리 수신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SBI저축은행과 신한은행은 정기예금·적금 상품 금리를 상향 조정하거나 우대금리를 대폭 적용을 통해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국내 1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은 22일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대비 0.2%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2%까지 높아진다. 

 

▲ SBI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12개월 가입 기준). <자료=SBI 저축은행>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 유치와 수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인 신한은행도 ‘모두의 적금’이라는 이름의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수신 경쟁에 가세했다. 이 상품은 직장인, 자영업자, 국민연금 수급자 등 소득 이체 실적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0%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6개월 또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월 최대 30만원까지 저축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소득 입금 실적, 신한카드 사용 실적, 첫 거래 조건 등을 충족하면 최대 4.5%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한 신한카드와의 제휴 이벤트를 통해 최대 8.5%의 추가 이자와 4만원의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득을 이체하는 실수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한 상품”이라며 “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이벤트로 고객 중심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가 연 2.75%로 인하된 이후에도 일부 금융사들이 수신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거나 파격적인 우대 조건을 내세우는 현상에 대해 금융사들의 고객 유치 전략과 실익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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