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의 현재·미래 ‘초격차 한눈에’… ‘인터배터리 2024’ 개막

산업1 / 양지욱 기자 / 2024-03-07 09:00:33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6일 개막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그룹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 및 중소기업과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기업 18개국 등 600여 업체가 총 집합해 각각 셀투팩(CTP), 전고체·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최신 기술을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는 전 세계 18개국 579개 기업이 참가해 총 1896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개막전부터 관람객이 몰리며 입장 대기줄이 200m가 넘었다. 주최측은 총 7만5000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사진=양지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그 이상의 고객가치’를 핵심 주제로 전시관을 꾸리고, 피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최초로 공개한다.

CTP는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모두 낮춰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올해 ‘종합 최고혁신상’을 받은 미드니켈 퓨어 니켈·코발트·망간(NCM)도 소개한다. 미드니켈 퓨어 NCM은 고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한 니켈(NCM613) 소재를 발굴, 적용한 노트북 배터리다. 기존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대비 낮은 메탈가 변동성을 바탕으로 가격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빌리티 존에서는 이스즈의 첫 전기 상용차인 ‘엘프 mio EV 트럭’도 볼 수 있다. 셀·모듈· 팩은 물론 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LG엔솔의 제품이 적용된 차량으로, LG엔솔의 원통형 팩 및 BMS 기술이 모두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다.

 

▲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삼성 SDI<사진=양지욱 기자>


삼성SDI는 안전성에서 우수한 ‘전고체 배터리’에 집중한다.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SB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키는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이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일명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지난해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한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목표했던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어떻게 할 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장”이라며 “학생, 일반인, 관계자 등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SK온 <사진=양지욱 기자>

 

SK온은 진화된 배터리 급속 충전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Winter Pro) LFP 배터리’를 공개한다.

통상 LFP 배터리는 저온(영하 20도)에서 주행거리가 50~70% 급감하지만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 저온에서 충·방전 용량을 각각 16%, 10% 늘렸다. 기존 NCM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를 요구하는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초고속 충전 성능을 가진 ‘어드밴스드(Advanced) SF 배터리’는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고, 급속 충전 시간은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

▲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포스코그룹 <사진=양지욱 기자>

 

포스코그룹은 지난해까진 포스코퓨처엠이 나섰지만 올해부터는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을 아우르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전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소개한다.

부스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넓은 360㎡(약 108평)로 늘려 이차전지소재 원료생산 단계부터 밸류체인의 구성과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중앙 모형 주변에는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등 밸류체인 단계별로 상세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리튬 특별부스를 비중있게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에코프로 <사진=양지욱 기자>


에코프로는 무한히 순환하는 ‘친환경 콘셉트’로 총 4개 부스를 마련해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까지 하나의 단지에서 집적해 양산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브랜드화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한 단결정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비롯해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 산업전에 처음 참가한 노루페인트는 ‘에너지 테크 솔루션’ 주제로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13종과 수소에너지 소재 3종을 공개한다.


▲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노루페인트 <사진=양지욱 기자>


노루페인트는 ‘에너지 테크 솔루션’ 주제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13종과 수소에너지 소재 3종을 공개한다. 

 

노루페인트가 전시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연구단계부터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제조용으로만 쓰이도록 개발됐다. 기존 공업용 접착제와 달리 각 용도에 맞게 최적 비율로 원료를 배합해 기능성을 높였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화학소재 분야 전문 기업으로서 이차전지 소재분야 연구 실적를 홍보하기 위해 처음 참가했다며, 도료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까지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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