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째 오름세, 전셋값도 50주 연속 상승

산업 / 양지욱 / 2024-05-02 17:04:22
아파트 매매시장 성동·마포 강세,‘노·도·강' 하락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6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6주 연속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와 같았다.

구별로는 성동구가 전주 대비 0.15% 오르며 지난주(0.13%)에 이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마포구(0.08%), 영등포구(0.07%), 동작구(0.07%), 서초구(0.05%), 강남구(0.05%), 용산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원구(-0.02%), 도봉구(-0.01%), 강북구(-0.01%)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 시장은 여전히 매수자보다 매물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매수심리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12주 연속 상승하면서 이번주 91을 기록, 2022년 5월 둘째 주(91)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93.7로 가장 높았다.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92.9),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92.8),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92.5) 등도 90을 넘었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면서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던 수도권(0.00%→-0.01%)은 하락 전환했고, 지방(-0.03%→-0.04%)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인천(0.00%→0.02%)은 동구(0.04%), 계양구(0.03%), 연수구(0.02%) 등의 매매가가 오르며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 내에서도 수원 영통구(0.10%)는 매탄·원천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06%)는 화정·행신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시(-0.12%)는 공급물량의 영향을 받은 공도읍·당왕동 위주로 하락했고, 과천시(-0.11%)는 부림·원문동 등에서 매물적체를 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내렸다.

지방에서는 세종(-0.29%), 충남(-0.07%), 대구(-0.07%), 경남(-0.05%), 부산(-0.05%), 제주(-0.04%) 등이 하락했고, 강원(0.02%), 경북(0.02%)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의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상승 기조가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른 가운데 수도권(0.07%→0.07%)과 서울(0.07%→0.07%)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2%→-0.01%)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5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주에 비해 1.3포인트 오르면서 기준선(100)에 근접한 99.3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 다섯째 주(100)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100.9로 8주 연속 기준선을 넘기면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권도 전주(98.9)에 비해 3.3포인트나 오르면서 102.2를 기록했다.

토요경제/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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