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회사채에 2.2조 몰려…모집액 11배 흥행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9-08 16:56:21
2000억원 모집에 2조1900억원 주문…대한항공도 4630억원 수요 확보
▲NH투자증권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1배에 가까운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대한항공도 목표금액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인 NH투자증권은 이날 20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조1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별로는 5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6700억원이 들어왔다. 1200억원 규모의 3년물에는 1조1800억원, 300억원 규모의 5년물에는 34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투자 수요가 충분히 확보되면서 발행금리도 희망 범위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2년물과 3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각각 6bp 낮게, 5년물은 3bp 낮게 형성됐다.

NH투자증권은 당초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를 희망 금리 범위로 제시했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발행 규모를 최대 3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달 자금은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용등급 A0인 대한항공도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63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는 2380억원, 1200억원 규모 3년물에는 22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가산금리는 2년물이 개별 민평금리보다 9bp, 3년물이 8bp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대한항공 역시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를 희망 범위로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최대 3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달 자금은 기존 채무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7개사가 맡았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NH투자증권이 앞서간 이유…퇴직연금도 ‘예금’에서 ‘투자’로2026.07.23
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9652억원 ‘역대 최대’…브로커리지 수익 3배로2026.07.23
NH투자증권, 퇴직연금 ELS 라인업 확대…연 6.8%부터 20%까지 ‘위험별 선택’2026.07.27
NH투자증권, ‘농촌 상생’ ESG 차별화…금융 넘어 농업 생태계 전환 나선다2026.07.29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발행인 칼럼] 금융권, 모두 수도권에 남겨라…흩어놓는 순간 경쟁력도 흩어진다

    [발행인 칼럼] 금융권, 모두 수도권에 남겨라…흩어놓는 순간 경쟁력도 흩어진다

    금융 관련 핵심 기관은 수도권에 남겨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물론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예금보험공사까지 마찬가지다.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해서 금융산업의 핵심 기능까지 전국에 나눠놓는 것은 균형발전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의 분산이다.정부는 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우선 이전 대상으로 제시

    2
    롯데·HD현대, H&L 1.2조 증자 추진…NCC 110만t 멈춘 뒤 승부는 원가

    롯데·HD현대, H&L 1.2조 증자 추진…NCC 110만t 멈춘 뒤 승부는 원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설비를 줄이면서 통합법인에 1조20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투입한다. 그러나 H&L어드밴스드가 수익성을 회복할 핵심 수단은 가격 인상이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주요 제품에 5년간 가격·공급 제한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남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이고 정유공정과 원료를 연결해 생산비를 어떻게 낮추는지가 국내 석유

    3
    [데스크 칼럼] 금감원 서울에 남겨라…그게 진짜 지역균형발전

    [데스크 칼럼] 금감원 서울에 남겨라…그게 진짜 지역균형발전

    금융감독원은 서울에 남아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은 기관을 지역별로 나눠 갖는 일이 아니다. 산업과 기관의 기능을 가장 효율적인 곳에 배치하는 일이다. 이전한 기관 숫자보다 그 결정이 10년, 20년 뒤 국가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금감원은 대표적인 현장 감독기관이다. 은행과 금융지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의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들여

    4
    롯데·신세계·현대百, 가을 맞아 패션·뷰티·미식 콘텐츠 강화

    롯데·신세계·현대百, 가을 맞아 패션·뷰티·미식 콘텐츠 강화

    유통업계가 가을 신상품과 할인 혜택, 미식 콘텐츠를 앞세워 계절 수요 선점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까지 ‘코스메틱 기프트 위크’를 열고 샤넬 뷰티, 디올 뷰티, 설화수, 헤라 등 31개 뷰티 브랜드의 상품과 기프트 세트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0%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롯데백화점 앱에서는 설화

    5
    한화오션 4778억 VLGC, 도리안 발주 공식 확인…“2030년 선대교체”

    한화오션 4778억 VLGC, 도리안 발주 공식 확인…“2030년 선대교체”

    한화오션이 지난 1일 수주한 수천억 원대 규모의 초대형 LPG운반선의 발주사가 미국 도리안LPG로 공식 확인됐다. 발주사가 현재 VLGC 운임 호황을 좇기보다 2030년 이후 연료비와 환경규제, 운항경로 변화에 대비한 장기 투자라는 성격이 더 강하는 얘기다.도리안은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한화오션에 9만㎥급 이중연료 VLGC 3척을 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