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한섬, ‘3년 부진 탈출’ 기대감…의류 소비 반등 올라타나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4-22 16:52:44
의류 소비 3년 만에 회복…준내구재 반등 신호
정상가 판매 확대에 수익성 개선 전망
하반기 성장 둔화 가능성은 변수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의류소비 회복과 백화점 채널 반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할인 판매 비중 축소와 정상가 판매 확대가 맞물리면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회복 흐름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섬의 1분기 매출이 4204억원, 영업이익은 3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한섬은 2025년 1분기 매출 380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섬은 지난해 매출 1조4917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둔화 흐름이 더 분명하다. 당시 영업이익은 1004억원으로 2년 사이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매출 역시 1조5286억원에서 줄었다. 최근 3년간 외형 정체와 이익 감소가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나타난 소비 반등 흐름 속에서, 회사는 할인 판매 비중을 줄이고 정상가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총이익률(GPM) 역시 개선세가 기대되는 바다.


◆ 의류 소비 3년 만에 반등…백화점 중심 회복세


소비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준내구재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의류 소비는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섬하우스 청주점/사진=한섬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카테고리별 매출 성장률에서 여성복과 남성복은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에는 평균 1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섬 역시 주력 채널인 백화점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 반등은 백화점에서 먼저 나타났다. 여성복과 남성복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1분기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


백화점 비중 확대는 정상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의류 소비 심리 회복 이대로? … 하반기 둔화 부담 


다만 하반기는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소비가 이미 회복된 만큼 기저 부담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백화점 중심 소비 회복과 정상가 판매 확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섬 관계자는 “의류 소비 심리 회복에 따라 국내외 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