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수장교체로 전열 재정비… 요기패스X 반값 인하·카카오톡 제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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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배달 시장 2위 주도권 싸움은 '쿠팡이츠'가 '요기요'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고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배달 특수가 사라지면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진행했던 양 사의 전략 결과가 6개월 만에 극명하게 갈라졌다.
21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 결과에 따르면 '로켓와우할인'을 적용한 쿠팡이츠는 월간 이용자 수가 43% 가까이 늘었지만 '월 9900원 배달 구독'을 론칭했던 요기요는 외려 17% 가량 회원수가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양 사 간 월간이용자 수(MAU)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는 지난 5월 배달업계 최초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를 선보였다.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소비자가 배달비 부담을 느끼면서 월간 이용자 수가 내려앉기 시작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5월 요기요의 사용자(MAU)는 668만여 명에서 7월 685만여 명으로 2.5% 소폭 증가한 가 싶더니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9월에는 MAU 600만여 명이 깨지며 588만여 명으로 내려갔다.
지난달에는 573만여 명까지 내려가며, 배달 구독 출시한 5월과 비교하면 월 MAU는 115만 여 명(17.2%) 가량 줄었다.
반면 지난 4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할인 프로그램인 '쿠팡이츠 와우할인'을 적용한 후 쿠팡이츠의 MAU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쿠팡이츠의 MAU는 303만여 명이었는데 10월에는 433만여 명으로 와우할인 적용 이후 MAU가 130만여 명(42.9%)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4월만 해도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MAU 격차는 365만여 명에 달했지만, 지난달 140만여 명으로 크게 줄어 들었다.
업계에서는 월 구독료 9900원 요기패스X가 로켓와우멤버십(월 4900원) 대상에 쿠팡이츠까지 포함하는 쿠팡 전략에 완패했다는 평가다.
쿠팡이츠의 맹추격에 위급성을 느낀 요기요는 지난 17일 서성환 대표 대신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수장 교체를 통해 요기요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21일부터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톡에서 주문할 수 있는 '주문하기 by 요기요'를 론칭했다. 무료배달을 제공하는 멤버십인 요기패스X의 월간 구독료도 이달 20일부터 반값(4900원)으로 인하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MAU 수치로 시장 점유율을 확정할 수 없다"며 "카카오 협업 등은 연말 하반기 실적을 위해 준비했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기패스x 구독료 반값은 일시적 할인이 아니라 가격을 인하하는 제도"라며 " GS리테일 등 다양한 체인망과 협업해 수익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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