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지원책 부족 ‘밸류업’ 실망에 코스피·코스닥 약세 마감

산업 / 양지욱 / 2024-02-26 16:33:25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실망한 주주들의 대량매도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약세 마감했다. 정부 발표에 강제성 있는 조항이나 주주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세제 지원이 없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치가 빠졌다는 평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2포인트(0.77%) 내린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5포인트(0.39%) 내린 2657.35에 출발한 뒤 한때 2629.78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내내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투자가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총 118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0억원, 860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 상위종목 중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주목받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05%, 3.21%씩 내렸다. 삼성물산(-4.81%), KB금융(-5.02%), 신한지주(-4.50%), 삼성생명(-3.56%), 하나금융지주(-5.94%), LG(-7.49%), SK(-6.76%) 등이 크게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17포인트(0.13%) 내린 867.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6%) 오른 869.08에 출발했으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286억 원, 856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면서 134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과 엔켐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중국 치루제약에 기술료를 청구했다는 소식으로 알테오젠은 19.36%, 엔켐은 11.68%씩 올랐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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