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자동차강판 8CGL 착공…4800억 투자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6-09-08 16:20:00
연산 45만톤 규모…2028년 준공 예정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 495만톤으로 확대
전기로 연계 저탄소 강판·SUV용 광폭 제품 생산
▲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걸려 있는 포스코 깃발 [포스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을 새로 짓는다. 2017년 이후 9년 만의 신규 설비 투자다.

포스코는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45만톤 규모의 8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약 4800억원이며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8CGL이 완공되면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495만톤으로 확대된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강판 표면에 아연을 입혀 부식에 강하도록 만든 제품으로 자동차 외판과 가전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신설 설비는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 등에 쓰이는 광폭 자동차 외판용 강판 생산에 초점을 맞춘다.

포스코는 향후 전기로 기반 소재와 연계한 저탄소 자동차강판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로 소재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초고온 열처리 설비를 적용한다.

생산 과정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소재와 공정,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설비 운전을 제어하고 제품 편차와 불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공정에는 로봇을 투입한다. 고온의 용융아연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시료를 채취하는 작업 등이 대상이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차세대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원가와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자동차강판과 기가스틸, 전기차 구동모터코어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등 모빌리티용 철강제품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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