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인천공항 ‘DF2’ 오픈…공항 매출 1조원 노린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4-29 16:16:52
화장품·주류까지 풀라인업 구축
최대 면세 사업자 올라 외형 확대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현대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DF2 구역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 현대면세점,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오픈/사진=현대백화점그룹

 

DF2 구역은 약 4571㎡ 규모로 조성됐으며 샤넬 뷰티, 디올,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향수와 위스키·담배·식품 등 28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기존 DF5·DF7 구역에 이어 총 3개 구역을 확보하며 공항 내 최대 면세 사업자로 올라섰다. 전 카테고리를 모두 취급하는 사업자는 현대면세점이 유일하다.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말까지이며 이후 연장을 통해 최대 2036년까지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

 

현대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에 맞춰 K뷰티와 K푸드를 전면 배치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피부 분석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 요소를 도입해 공항 쇼핑 경험을 차별화한다.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운영과 콘텐츠 연계도 추진한다.

 

특히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맞물린 시점에 맞춰 오픈하면서 외국인 수요 흡수와 초기 매출 확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해 항공 할인과 쇼핑 쿠폰 등 유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방한 관광객은 일본 8만~9만명, 중국 10만~11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요 확대를 위해 항공권 할인과 쇼핑 쿠폰 제공, 지역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 대상 항공 할인과 규슈 지역 부산 여행 유도, 중국은 김해공항 환대 행사와 지역 분산 관광 전략을 병행한다. 이번 연휴 방한 일본인은 최대 20%, 중국인은 32%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매출 약 4000억원에 신규 구역 매출 6000억원이 더해지며 인천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 수요가 집중되는 공항 면세점 특성상 외형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면세점 업계는 단체 관광 감소와 고환율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약 12조5000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박장서 현대면세점 대표는 “앞으로 공항점과 시내점 모두 수익성 중심의 점포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MD와 마케팅 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하는 한편, 명실상부 국내 면세 업계 리딩사업자로서 면세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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