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 E&S 합병에 복병… 2대주주 국민연금 “반대" 표명

산업 / 양지욱 / 2024-08-22 16:15:19
SK이노: SK E&S =‘1대 1.1917417’배정도 공평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장기적 측면에서 주주 가치 훼손 우려된다" 판단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기금’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반대’ 하기로 결정 했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로서 주식 보유량은 약 6.2%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22일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합병 반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책위 관계자는 “SK(그룹) 전체가 아니라 주주로서 우리가 투자한 SK이노베이션의 주식 가치가 어떻게 되는가를 보았고, 합병 비율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주 가치 훼손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 범위에서 (합병가액) 할증도 가능한데 그런 면에서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주주총회 제1호 의안으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건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 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11월 1일 자로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이 과정에서 ‘1대 1.1917417’로 설정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들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비율에 자산 가치가 아닌 시가를 적용했는데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회사의 주식 가치를 적절히 반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상장법인은 시가로 평가하더라도 계열사 간 합병의 경우 10%의 범위 안에서 합병가액을 할증 또는 할인할 수 있어 최소한 SK이노베이션이 이러한 할증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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