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號 IBK기업은행 출범…‘현장 중심 경영’ 강조

경제·금융 / 김소연 / 2026-02-21 16:02:52
첫 일정으로 서울 소재 영업점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
300조원 생산적 금융 가동, AI·반도체·에너지 지원 확대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IBK기업은행 제28대 장민영 신임 은행장이 취임과 동시에 현장을 찾으며 ‘현장 중심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민영 행장은 지난 20일 취임 첫 행보로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첫 공식 일정부터 영업 현장을 택하며 변화의 출발점을 ‘현장’에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취임식에서 향후 경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사진=IBK기업은행

장 행장은 취임사에서 저성장과 산업 대전환이라는 복합 위기를 언급하며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IBK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산업 체질 개선을 선도하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IBK형 생산적 금융’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해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체계도 강화한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여신 심사 체계로 전환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통해 자본시장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균형발전과 포용적 공정 금융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5극 3특 체제’에 맞춘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과 함께 7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금리 대환대출과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해 실질적인 재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 행장은 “기업은행을 AI 기반 금융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방대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분석·심사·건전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초개인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기관의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은 고객의 신뢰”라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해 보이지 않는 리스크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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