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권사 8곳 압색… 레고랜드 사태 당시 ‘채권시장 혼란’ 야기 의혹

경제·금융 / 양지욱 기자 / 2024-12-16 15:38:30
배임혐의 적용… 현대차·BNK투자·유안타·한양·유진투자·부국·iM·다올 등 8곳
▲ 여의도 증권가<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검찰이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채권형 랩어카운트(랩)·신탁 돌려막기로 시장혼란을 야기한 9개 증권사와 거래 의혹이 있는 증권사 8곳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랩·신탁 돌려막기 의혹이 있는 9개 증권사는 하나증권, KB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는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 당시 불거진 채권 돌려막기 의혹과 관련해 9개 증권사와 거래 의혹이 있는 증권사 8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레고랜드 사태는 2022년 9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레고랜드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기업회생을 발표하면서 발생한 신용위기 사태를 말한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현대차증권, BN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iM증권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만기 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고객 계좌의 기업어음(CP)을 고가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맞춘 혐의를 받는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9개 증권사는 이른바 ‘채권 돌려막기’로 시장에 혼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5월 금융감독원이 이들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업무 실태에 관한 집중 점검에 착수했고, 증권사들이 특정 고객의 수익률을 보장하고자 다른 고객 계좌로 손실을 돌려막거나 회사 고유자금으로 손실 일부를 보전해 준 사실이 파악됐다.

이후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9개 증권사들에 대해 영업정지 등 중징계 조치를 통보한 상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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