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회장 ‘AI 전환은 효율·혁신의 길’…KB금융, 디지털 전략 본격화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6-13 15:37:34
양종희 회장 “데이터, 목적 있을 때 가치”…현장 중심 인프라 강조
KB금융, 금융권 최초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 지난 11일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AI 전환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B금융그룹이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에 발맞춰 그룹 차원의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와 AI 전략 실행을 통해 금융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 발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를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8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구축했으며 영업 현장과 고객 접점에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은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비대면 채널에서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고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또한 KB금융은 ‘KB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및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며 AI 기술 생태계의 성장과 금융 산업 전반의 기술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양 회장은 특히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최근 열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주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고객별 초개인화 서비스 전략, 마케팅 예측 모델 적용, 계열사 간 공동 분석 사례 등 데이터 기반 실무 적용 사례가 공유됐다.

이 자리에서 양 회장은 “데이터는 단순한 수집 그 자체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알고자 하는 바가 명확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며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KB금융은 3년간 자산관리(WM)·개인금융·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39개 업무 영역에 걸쳐 250여 개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자(Co-Agent)로 활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AI 기술에 기반해 그룹 전체의 생산성과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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