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고려아연 ‘공개 매수’ 과열… 금감원, ‘주가 급락 가능’ 경보 발령

경제·금융 / 양지욱 기자 / 2024-10-08 15:36:38
이복현 금감원장 ‘불공정거래 조사’ 지시…영풍정밀,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 지난 3월 6일 인터배터리 2024에 참여한 '고려아연' 부스<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영풍과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자 금융감독원이 주가 급락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투자 유의를 권고했다.


금감원은 8일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공개매수 기간 중 또는 종료 후 주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소비자경보 발령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근거없는 루머나 풍문이 유포되고, 그로 인한 불공정거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한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원장은 특히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경영권 분쟁 관련 공개매수의 경우 양측의 합의 등으로 분쟁이 종료되면 공개매수 기간 중이라고 하더라도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공개매수 관련한 여러 주장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근거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투자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장의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소식에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2.59% 하락한 3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앞서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고려아연’은 보도 직후 주가가 4% 빠졌다가 회복세를 보이며 0.5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영풍은 2.75% 하락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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