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사옥 매각 이어 인력 재편

경제·금융 / 김정연 기자 / 2026-10-15 15:45:52
근속 15년 이상 직원 대상…21일까지 신청 접수
최대 24개월치 기본급에 추가 보상…재채용 프로그램도 운영
▲ 신한카드 본사 [연합뉴스]

 

신한카드가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달 본사 사옥 매각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대표 박창훈)는 오는 21일까지 근속 15년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퇴직 조건은 연령과 직급에 따라 기본급 기준 최대 24개월치에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장 2년의 재채용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1970∼1973년생 직원에게는 한시적으로 최장 4년의 재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기존 직급과 관계없이 동일한 급여 조건을 적용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박창훈 대표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 만료되며 연임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인력 재편은 카드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맞물려 있다. 내수 부진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영업 확대가 제한된 가운데 조달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고정비 절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9월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인 파인에비뉴 A동을 MDM자산운용에 매각했다. 회사는 사옥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력 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66억원보다 2.8% 증가했다. 다만 2024년 삼성카드에 연간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업계 2위에 머물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옥 매각 자금을 활용해 인력 구조 개선 등 미래 투자를 강화하고 다음 인생 설계를 고민하는 직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신한카드, SOL LINK 전용 체크카드 출시…슈퍼SOL SNS 이벤트도 진행2026.09.17
하나카드·신한카드, 당구·컬리 특화 제휴카드 출시2026.10.07
KB국민카드·신한카드 순익 늘어…금융지주 여전계열사 비은행 이익 한 축2026.10.08
신한카드, ESG 위크 개최…신한라이프·신한캐피탈, 금융소비자 보호 캠페인2026.10.14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CJ ENM 티빙, 3954만 계정 유출에 '2만원 보상' 논란…“적자 법인으로 최선”

    CJ ENM 티빙, 3954만 계정 유출에 '2만원 보상' 논란…“적자 법인으로 최선”

    CJ ENM 계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예방 가능한 취약점을 사전에 확인하고도 조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약 2만원 상당으로 평가된 피해 보상책까지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8일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최주희 티빙 대표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