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위원장 "LG생건, 가맹점주 불공정거래 확인시 엄중 조치"

산업 / 양지욱 / 2023-10-26 15:27:27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가맹점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맹 계약 부당 해지’ 논란이 26일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LG생건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대리점 전환을 강요한다는 논란에 대해 “신고가 접수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LG생건이 네이처컬렉션의 가맹점을 대리점으로 사업 변경하려고 한다”며 “화장품 전문 브랜드 가게를 하려고 했던 점주들이 동네 화장품 가게가 된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주요 쟁점은 계약 기간 중에 부당하게 가맹점주와의 계약을 해지하거나 갱신을 거절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가맹사업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LG생건에 대해 가맹점주들은 본부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접수한 바 있다.

LG생건 오프라인 가맹점 계약 구조를 가맹 계약에서 물품공급 계약방식의 대리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바뀐 계약 구조를 적용하면 LG생활건강 화장품 외에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지만 가맹주점주 입장에서는 올리브영 같은 대형 매장과 경쟁하는 상황으로 바뀌게 된다 이 때문에 가맹점주 협의회에 따르면 가맹점의 80% 가량이 가맹점 유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은 “LG생활건강 가맹점들은 갱신 요구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대리점으로의 변경을 강요받고 있다”며 “가맹점주는 대리점보다 훨씬 큰 보호를 받는데 이것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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