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 주차장 붕괴 사고원인 발표…GS건설 "단지 전체 재시공"

산업 / 양지욱 / 2023-07-05 15:02:09
사고조사 결과 전단보강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 부시시공이 주요원인
국토부, 사고현장 특별점검 시 안전·품질관리 미흡 등 다수 지적
GS건설"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검단 단지 전면 재시공 "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주요원인이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와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이 결국 부실시공으로 연결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홍건호, 이하 사조위)는 지난 4월 29일 GS건설이 시공중인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특별점검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사조위는 이와 함께 재발방지대책으로 무량판 구조의 심의절차 강화 및 전문가 참여 확대, 레미콘 품질관리 및 현장 콘크리트 품질 개선, 검측절차 강화 및 관련 기준의 연계·보완을 제안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 직후 “설계·시공·감리 어느 한군데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으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 본다”며 “GS가 시공한 다른 사업장은 안전하냐는 부분에 입주민과 일반 국민들의 의문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건설조사위원회 사고원인조사와 별도로, 해당층 아파트가 들어설 지상부를 포함해 GS건설이 시공 중인 83개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8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사조위 홍건호 위원장은 “최종보고서는 조사결과 등을 정리·보완하여 7월 중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조사보고서가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GS건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한 두 번의 '사과문' 발표


한편 GS건설은 이날 국토교통부 사조위 조사 결과 발표에 공식 사과문을 내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시공사로서 책임에 통감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가 느낀 불안감과 입주 시기 지연에 따른 피해와 애로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에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날 오후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한층 더 높은 차원의 보상 계획을 담은 사과문을 배포했다. 

 

두번째 사과문에는 애초 밝힌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 문구 대신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하겠다"는 문장이 추가됐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자 여론을 반영하겠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GS건설은 "앞으로 설계관리를 더욱 강화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조경 시공과정에서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기타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깊이 반성하고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콘크리트 강도 문제와 관련 "붕괴 사고로 인한 것인지 여부와 건물 전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되, 안전에 문제가 된다면 재시공 범위를 충분히 넓혀 안전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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