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아이디 쓰는 ‘GS리테일’, GS25 고객 정보 유출에 2차 피해 우려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5-01-06 14:53:10
GS25 고객 9만명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정보 유출
GS리테일 4개 브랜드(GS25, GS숍, GS더프레시, lalavia) 통합 아이디로 운영 중
GS리테일, GS25 홈페이지 공지 없어… 2차 피해 우려에 소극적 대처 비판
▲ 9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GS리테일 홈페이지<사진=GS리테일 홈페이지 갈무리>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에서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본부 취재에 따르면 ‘GS리테일’ 해킹 사실을 인지한 직후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해킹 발생 1주일이 넘도록 GS리테일이나 해킹이 시도된 ‘GS25’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도 이에 대한 공지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비판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GS25’ 회원은 같은 아이디로 GS숍이나 GS더프레시도 함께 이용하는 고객이 많이 2차 피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025년 1월 4일 사이 이뤄진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24시간 편의점 ‘GS25’ 회원 중 9만여 명의 개인 정보가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 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등 7개 항목이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를 차단하고 고객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 정보가 표시된 페이지를 확인할 수 없도록 임시로 폐쇄했다.

이번에 확인된 해킹 수법은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계정과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한 후 개인 정보를 훔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이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자사 홈페이지 뿐 아니라 해킹사고가 발생한 GS25 홈페이지에는 해킹사고 공지를 하지 않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해킹사고 인지한 지 72시간 이내에 신고하는 규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며 “9만명 고객에게만 해킹 위험을 알렸다”라며 “홈페이지 공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말했다.

 

GS리테일는 현재 4개 브랜드(GS25, GS숍, GS더프레시, lalavia)가 통합 아이디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피해가 예상됨에도 소극적인 조치로 비판에 직면했다.

 

GS리테일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 메일 등을 받거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담당 부서로 연락 바란다”고 공지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