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오염수 2차 방류, ℓ당 22베크렐 삼중수소 검출… 정부 "비정상 아냐"

산업 / 양지욱 / 2023-10-24 14:51:53
▲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1차 방류 때보다 높아진 것을 두고 정부는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지난 23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브리핑에서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농도의 삼중수소 검출이 곧 '비정상' 또는 '이상 상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후쿠시마 원전 3㎞ 이내 해역의 일부 정점에서는 1ℓ당 9.4~16베크렐(Bq)의 삼중수소가 6회 검출됐다.

이후 22일에는 같은 곳에서 ℓ당 22베크렐의 삼중수소가 추가로 검출됐는데, 이는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검출 하한치란 특정 장비로 식별해낼 수 있는 가장 작은 값인데, 삼중수소가 검출 하한치를 넘었다는 것은 해수 내 삼중수소 농도가 기계로 측정할 수 있는 수치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박 차장은 "방류 중단을 판단하는 기준이 ℓ당 700베크렐임을 감안하면 최근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된 것만으로 방류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해류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까지 해역 삼중수소 농도는 정상적인 변동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정부는 전했다.

박 차장은 "다만 최근 원전 일부 정점의 삼중수소 농도가 1차 방류 기간보다 높게 측정된 것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2차 방류 기간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에 대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등에 질의를 보내 더 상세한 정보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질의 내용에 대해서는 "기존과 (비교해) 예측할 수 있는 범위 내이긴 하지만, 짚어볼 것들은 다 짚어보기 위해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결과가 오는 대로 설명을 드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