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소식] 중기중앙회, 납품대금 30일 단축 건의…농어촌공사 AI로 발주업무 개선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17 15:02:35
중기중앙회 “납품대금 30일 내 지급해야”
농어촌공사, AI로 제안요청서 작성·평가
▲ 농어촌공사, 인공지능으로 제안요청서 자동생성…AX(인공지능 전환) 본격화 [한국농어촌공사]

 

중소기업중앙회가 납품대금 지급기한 단축을 추진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인공지능(AI)을 발주·평가 업무에 도입한다.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과 공공기관의 반복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다.

중기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납품대금 지급기한 단축 방안 토론회’를 열고 현행 60일인 법정 지급기한을 30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78.6%는 적정 납품대금 지급기한으로 30일 이내를 꼽았다. 최근 3년간 평균 지급기간은 27.4일이었고 30일 이내 지급 비중은 66.0%였다.

백훈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사는 “60일에서 30일로 지급기한을 단축하는 것은 거래 현실과 법률의 괴리를 줄이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백 박사는 기업 규모별 단계적 적용과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지원, 조기 지급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지급기한만 줄여서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세금계산서 발행 시점을 늦추거나 전자어음을 활용하면 실제 대금 지급을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골판지업계는 월초에 제품을 납품해도 월말 세금계산서 발행 이후 30~60일 뒤 대금을 받는 경우가 있어 실제 회수기간이 최장 90일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중앙회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해 지급기한 단축과 금융지원 등 보완책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발주·평가 업무에 AI를 적용한다.

농어촌공사는 이날 ‘AI 기반 제안요청서(RFP) 자동생성 시스템’과 ‘제안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사업 담당자가 유사 사업과 관련 규정을 직접 확인해 제안요청서를 작성했다. 평가위원 섭외와 자료 제공, 점수 취합도 수작업으로 처리했다.

새 시스템에서는 AI가 제안요청서 초안을 만들고 담당자가 이를 검토·보완한다. 농어촌공사는 평가위원 섭외부터 평가자료 제공, 평가표 제출, 점수 집계와 결과 관리까지 전 과정을 시스템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직원 의견을 반영해 AI 모델을 고도화한다. 향후 문서 검토와 의사결정 지원 분야로 활용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롯데웰푸드·해태제과, 장수과자에 ‘방송·카페’ 입혀

    롯데웰푸드·해태제과, 장수과자에 ‘방송·카페’ 입혀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가 장수 제품에 방송과 카페 트렌드를 접목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예능 속 디저트를 찰떡아이스로 구현했고, 해태제과는 인기 과자에 라떼와 밀크티 풍미를 더했다.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tvN 예능 ‘우주떡집’과 협업한 ‘찰떡아이스 IN 우주떡집 흑임자인절미’ 초도 물량 약 50만개는 출시 닷새 만에 팔렸

    2
    현대차 HMGMA 80만대 검토, 다음은 부품…모비스·트랜시스 증설 주목

    현대차 HMGMA 80만대 검토, 다음은 부품…모비스·트랜시스 증설 주목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능력을 최대 8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다음 과제는 완성차 조립라인보다 부품 공급망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HMGMA에 붙어 있는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주요 모듈 생산능력은 연 30만대, 현대트랜시스 시트는 42만대 규모다. 현대제철의 현지 강판 가공능력도 향후 40만대분까지

    3
    [건설업 소식] GS·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롯데·대우·쌍용·한화 건설부문·대보

    [건설업 소식] GS·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롯데·대우·쌍용·한화 건설부문·대보

    건설업계가 정비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수주부터 리모델링, 스마트건설, 주택 공급까지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하루 동안 1조원이 넘는 재건축 사업 계약을 알렸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총사업비 2조원대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은 정비·리모델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

    4
    호르무즈 파병 논란, 정유·해운·석화 원가 변수로

    호르무즈 파병 논란, 정유·해운·석화 원가 변수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가 외교안보를 넘어 국내 산업의 원가 문제로 번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 파병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11월 이후 원유 물량까지 미리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정유·석유화학·해운업에는 파병 자체보다 호르무즈의 불안이 유가와 운송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더 직접적인 변수다.10일 국회는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

    5
    SK그룹, AI 메모리 끝 아냐…데이터센터~정유공장까지

    SK그룹, AI 메모리 끝 아냐…데이터센터~정유공장까지

    SK그룹의 인공지능(AI) 전략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정유·화학 공장의 AI 전환까지 넓어지고 있다. AI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메모리 판매에만 가두지 않고 AI가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한 뒤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 구조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 AI 데이터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