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D-데이”…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 발표 돌입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4-24 14:35:22
KB금융, 오후 4시 실적 발표… 신한·우리·하나는 25일 예정
자사주 매입 본격화… 주주환원 속도
리딩금융 격차 줄일까… 신중론도 공존
주주환원정책과 시장 신뢰 회복 전략이 핵심 변수
▲ 24일 KB금융을 시작으로 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가 오는 25일까지 순차적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사진=김소연 기자>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돌입한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과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후 4시 실적을 발표한다. 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순차적으로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는 합산 연결순이익 16조420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역시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연결순이익을 1조635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1조5793억원)를 상회하는 규모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을 1조4283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환산손실 축소와 자회사 실적 회복에 힘입어 1조446억원, 우리금융은 6,869억원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의 경우 명예퇴직 비용과 홈플러스 관련 대손충당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전 분기 대비로는 61.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월 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640만1349주를 매입했으며 매입규모는 주당 평균 8만1233원으로 총 5199억원이다. 해당 주식은 다음달 15일까지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까지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오는 8월까지 매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1500억원은 지난 1월 중 취득을 완료했다. 우리금융지주는 150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한 상태다.

지난해 KB금융이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5조 클럽'에 입성한 가운데 나머지 금융지주들이 수익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다만 실적 낙관론에 대해 신중한 입장도 존재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발 관세 압박, 대출 총량 관리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녹록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올해 실적뿐 아니라 주주환원 정책과 시장 신뢰 확보 전략이 금융지주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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