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TV대신 모바일 전용 '예능 커머스'로 판 옮긴다

산업 / 양지욱 / 2023-12-26 14:14:21
▲ GS샵이 홈쇼핑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숏폼 콘텐츠로 보여주는 숏픽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사진=GS샵>

 

TV채널을 이용해 판매하는 홈쇼핑업체들이 탈TV을 위한 모바일폰 방송 제작 다양화에 나섰다. TV시청 인구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20~30대가 OTT나 유튜브 이용시간이 늘면서 젋은 고객층을 겨냥한 모바일폰 채널 확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비불황까지 겹쳐 매출은 줄고 있지만 케이블·위성 방송이나 IPTV 등 유료방송사에 지불하는 송출수수료율은 오히려 늘고 있어 미디어중심을 TV에서 모바일로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도 한 몫 했다.

TV홈쇼핑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TV 시청 인구 감소, 이커머스 시장 확대, 라이브커머스 등장 등 시장환경이 변하면서 방송 매출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데도 유료 방송사에 내는 송출수수료율이 판매의 66%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홈쇼핑업체들이 TV중심 방송 제작에서 벗어나 모바일 버전의 토크쇼, 예능 방송, 숏폼 등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GS샵은 26일 홈쇼핑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숏폼 콘텐츠로 보여주는 '숏픽(Short Picks)' 서비스를 오픈했다. 숏픽은 GS샵이 보유한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다.

GS샵 관계자는 TV·PC위주의 주문방식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것이 '모바일 시프크 1.0'이라면 이제는 어려워진 TV홈쇼핑 업황을 타개하고 한 단계 도약한 모바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바일 시프트 2.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TV방송 의존도는 줄이면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튜브 예능을 선택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일 기존에 운영했던 '앞광고제작소' 콘텐츠를 확대 개편해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독립 채널로 론칭했다. 앞광고제작소는 개그맨 권현수가 딜러로 출연해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광고제작소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해당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를 진행해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 간 시너지 확대·신규 고객 확보를 노리는 전략이다. 

▲ 태국 ‘시암 디스커버리’서 벨리곰 특별전시<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자체 예능 콘텐츠 전용 유튜브 채널 '내내 스튜디오'를 론칭해 제품 판매를 결합한 예능 커머스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과 호흡을 맞춰 TV홈쇼핑과 유튜브를 연계시켰으며, 방송인 강남의 덤덤, 개그우먼 김민경 먹방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160만명의 팬덤을 갖고 있는 캐릭터 '밸리콤'을 콘셉트로 SNS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해외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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