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 원료비 지원 확대…가격 인상 최소화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7-29 14:07:36
폭염 피해 예방·농축산물 수급 관리도 강화

정부가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수입 원재료에 적용하는 할당관세를 확대하고 식품업체의 원료 구매자금 지원에 나선다.
 

▲ 2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육개장 컵라면 [토요경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먹거리 물가 안정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특정 수입품의 관세율을 최대 40%포인트 낮추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원료 구매자금을 융자해 식품업체의 비용 부담과 제품 가격 인상 압력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최근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평균 5~11% 올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16일부터 카레·당면·케첩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최대 17% 인상했다. CJ제일제당도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햇반·만두 등 27개 품목 가격을 평균 8% 올린다.

농심은 다음달 1일부터 용기면과 스낵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다. 사조는 다음달 3일부터 참치캔과 수산캔 가격을 최대 20% 올릴 예정이다.

외식·제과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다음달 2일부터 도넛 39종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오는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한다.

농식품부는 업체별 인상 시기를 분산하고 할인·판촉 행사를 늘려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이 적용된 계란 30개들이 제품이 6232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1인당 1판으로 구매가 제한됐다 [토요경제]

농축산물 수급 대책도 강화한다. 양파·오이·애호박 가격은 소비 촉진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산물 전반의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축산물 가격은 가축전염병 등의 여파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계란은 이번 주부터 주당 평균 2000만개의 수입 신선란이 공급되고, 다음달부터 국내 생산량도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가에 미세살수장치와 송풍팬 등을 지원하고 병해충 방제 약제와 영양제를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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