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다음달 10일께 영업 재개 추진…온라인도 순차 정상화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7-28 13:46:54
DIP 자금 유입 후 일주일 내 점포 운영 목표
식품 중심 매장 재편…회생계획안은 9월 4일 심리

극적으로 회생 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다음달 초 영업을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긴급 운영자금이 유입되면 일주일 안에 점포 운영을 재개하고, 중단됐던 온라인 사업도 함께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 27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연합뉴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와 일반노조를 만나 영업 재개 일정과 향후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회사 측은 메리츠금융그룹의 20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DIP)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 사이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이 들어오면 7일 이내 영업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르면 8월 7일, 늦어도 10일 안팎에는 점포 운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 13일 전국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은 점포별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지만 시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향후 매장을 600~1000평 규모의 식품 중심 점포로 재편할 계획이다.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생활필수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가전과 의류 등 비식품 부문은 축소하는 방향이다. 이에 따라 인력도 점포 운영 여건과 직원 의사를 반영해 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본사는 식품 협력업체들과 납품 재개를 협의하는 한편 물류센터 확보와 배송망 복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맞춰 온라인 사업도 함께 재가동을 준비 중이며, 임대매장과는 수수료 조정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DIP 자금은 상품 매입을 우선 지원하는 데 투입되며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지급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영업 중단 직전 진행한 할인행사로 확보한 약 300억원은 임금 일부와 공과금 지급 등에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은 오는 9월 4일 관계인 집회에서 심리된다. 영업 재개 이후 매출 회복과 협력업체 납품 정상화 여부가 회생계획 인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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