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작년 영업이익 1년새 47조 원이나 감소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4-04-24 13:14:24
CXO연구소, 4대 그룹 계열사 306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분석 결과
▲4대 그룹 <PG=연합뉴스>

 

국내 4대 그룹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무려 65% 이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19일까지 감사·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4대 그룹 주요 국내 계열사 306곳의 2022∼2023년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이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 총액은 24조518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22년(71조9182억 원) 대비 65.9% 감소한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인 삼성 계열사 59곳의 영업이익 규모는 2022년 38조7465억 원에서 2023년 2조8363억 원으로 92.7%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2022년 25조3193억 원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가 작년 11조5262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탓으로 분석된다.

재계 2위인 SK그룹 계열사 135곳의 영업이익 규모도 2022년 19조1461억원에서 2023년 3조9162억원으로 79.5% 줄었다. SK하이닉스와 SK에너지의 영업이익 감소가 영향이 미쳤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영업이익 7조6609억 원에서 작년에는 4조6721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SK에너지도 영업이익이 2조5923억 원에서 418억 원으로 감소했다.

대신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6113억 원에서 2023년 1조2354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SK㈜도 1조186억 원에서 1조5504억 원으로 역시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이 40% 넘게 증가했다. 조사 대상 50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12조5827억 원에서 작년 18조362억 원으로 1년 새 5조원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2조8285억 원에서 6조6709억 원으로 4조 원 정도 늘었다. 기아도 3조8억 원에서 6조3056억 원으로 3조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1조4천647억원에서 6천503억원으로, 현대글로비스는 1조5천957억원에서 1조56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LG그룹은 작년 영업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LG그룹 계열사 48곳의 2022년 영업이익은 1조4429억 원이었으나 작년에는 2707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2022년 1107억 원에서 2023년 5767억 원으로 1년 새 4600억원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3조8841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LG화학도 작년 191억원 적자를 보이면서 그룹 전체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4대 그룹 계열사 중 단일 기업에서는 현대차가 작년 영업이익 1위에 올랐고, 기아가 그 뒤를 이었다.

토요경제/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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