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웨덴 동계시험장서 혹한 환경 주행 성능 핵심 기술 선봬

산업 / 양지욱 / 2026-03-03 12:58:07
유럽·북미 대표 완성차 고객 100여 명 초청…엔지니어 중심 관계자 대규모 방문
제동·조향 등 핵심부품 통합 데모 차량 시연…고객사 니즈 맞춤 선행 제품 공동 개발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빙판이나 눈길 등 혹한 환경에서도 주행 성능과 차량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북유럽 스웨덴에 위치한 동계시험장에서 고객사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자체 개발한 기술을 시연해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 현대모비스 스웨덴 동계 시험장 전경/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들을 스웨덴 동계시험장으로 초청해 신기술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현지시간 지난 주말부터 열흘 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유럽과 북미지역 10여 개 고객사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수주를 논의 중이거나 공급 예정인 신제품을 데모 차량에 탑재해 시연하고, 주행 평가를 거쳐 고객사의 니즈도 파악할 방침이다. 고객사마다 선호하는 요구사항이 달라 각 사별로 특화된 핵심부품 개발과 공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동계시험장을 방문한 고객사 엔지니어들은 현대모비스의 제동과 조향 등 핵심부품 솔루션을 탑재한 데모 차량에 직접 탑승하며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지역 고객사들은 현대모비스가 올해 양산 예정인 차세대 제동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06년 개관한 스웨덴 동계시험장은 총 170만 ㎡(약 50만평)의 시험로에 눈길과 빙판 상황을 가정한 총 14개의 트랙을 갖추고 있다. 고객사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조율할 전문 교정 수리 시설인 워크숍(Workshop)도 완비되어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에 핵심부품 경쟁력의 원천으로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철저한 품질 검증시스템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차 출시에 앞서 고객사와 공동으로 핵심부품을 선행 개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 현대모비스 핵심부품을 탑재한 시험 차량이 동계시험장을 주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모비스

현지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 숫자는 60여 개에 이른다. 혹한의 환경에서도 연구개발 중인 핵심부품이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와 자율주행 센서, 제어기와 알고리즘의 검증작업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스웨덴 외에도 중국 북부 헤이루장성 헤어허(黑河) 지역에서도 중국 현지모델의 핵심부품을 검증하는 동계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 남부의 와나카(Wanaka)에서도 시험장을 임차해 연중 혹한 환경을 가정한 연구개발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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