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소상공인·취약차주 금융부담 낮춘다”…지원방안 조속히 발표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21 12:57:53
채무조정 활성화·자금지원 확대 예고…장기금리 상승·가계부채 2000조 돌파 대응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장기금리 상승으로 금융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과 서민·취약차주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채무부담과 서민·취약차주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개인의 재기를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서민·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자금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채권시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구 부총리는 국고채 발행·유통 여건을 상시 점검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가계 이자 부담 등 금리 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130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경계 기조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 1550원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11개월 만에 1300원대에 진입했다. 구 부총리는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도 이어간다. 2분기 국내 전체 가계부채가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85.3%로 하락했다. 구 부총리는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과 비교해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이라며 관리를 지속하는 동시에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에는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1910억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양호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