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에 자사주 선택권 유지…PS 최대 지급 전망 속 제도 지속성은 변수

IT·플랫폼 / 최성호 / 2026-01-16 12:49:06
주주참여 프로그램 올해도 시행, PS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 가능…상법 개정안 통과 여부 따라 축소 가능성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도 구성원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여하는 ‘주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법 개정안 처리 여부에 따라 제도 운영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주주참여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구성원들에게 안내했으며, 신청 접수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PS의 일부를 현금 대신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구성원은 PS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 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 

 

자사주를 1년간 보유할 경우 매입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현금을 추가로 지급받는 구조다. PS는 연간 경영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기본급 기준 최대 1천% 수준까지 책정될 수 있다. 

 

이번 지급부터는 노사가 새롭게 합의한 PS 산정 기준이 적용된다. 기존 상한선 방식 대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전체 재원으로 삼고, 산정 금액의 80%를 당해 지급하며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HBM 중심의 메모리 수요 확대 효과로 연간 영업이익이 45조원에 육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체 임직원 수가 약 3만3천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 기준으로 1인당 PS는 평균 1억3천만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다만 향후 주주참여 프로그램 운영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회사는 상법 개정안 시행 여부에 따라 제도 축소 또는 중단 가능성이 있음을 사전에 공지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이른바 ‘3차 상법 개정안’은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논의를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또는 3월 내 처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제도가 유지될 경우 구성원들의 주주 참여 확대와 장기 보유 유인이 강화될 수 있지만, 제도 환경 변화에 따라 운영 방식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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