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긴급구조 위치 정보 정확도 개선… KT 기지국·SKT GPS 우세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4-21 12:46:20
기지국 평균 정확도 25.0m→22.0m 개선, 위치기준 충족률 99%대 유지
애플 아이폰 첫 측정 포함…응답시간은 이통 3사 대비 상대적으로 길어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가 조사한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측정에서 KT가 전반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SK텔레콤·KT·LG유플러스/사진=황세림 기자


방미통위는 ‘2025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이통 3사의 위치정확도와 위치기준 충족률이 전년보다 향상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측정은 전국 170개 지점에서 도시와 실내외, 범죄취약지역 등 다양한 환경을 반영해 진행됐다.


측정 항목은 기지국과 GPS(위성항법시스템), Wi-Fi(근거리 무선망) 방식별 위치정확도와 위치응답시간, 위치기준 충족률이다. 올해는 애플 아이폰도 처음 측정 대상에 포함됐다.

측정 결과 이통 3사 평균 기준 기지국 방식 위치정확도는 지난해 25.0m에서 올해 22.0m로 개선됐다. 위치기준 충족률은 99.6%를 기록했다. 다만 응답시간은 1.4초에서 1.9초로 늘었다.

GPS 방식은 위치정확도가 12.7m에서 12.3m로 개선됐고 위치기준 충족률도 99.0%에서 99.2%로 높아졌다. 반면 응답시간은 1.7초에서 2.4초로 증가했다.

Wi-Fi 방식 역시 위치정확도가 18.7m에서 17.1m로 개선됐고 위치기준 충족률도 98.9%에서 99.4%로 상승했다. 응답시간은 2.4초로 전년과 같았다. 

 

▲ 이동통신 3사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자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업자별로는 기지국 방식에서 KT가 위치정확도 15.1m로 가장 우수했다. SKT는 22.3m, LG U+는 23.3m였다. 기지국 방식 응답시간도 KT가 1.2초로 가장 빨랐고 SKT 1.6초, LG U+ 2.8초 순이었다. 위치기준 충족률은 KT가 100%를 기록했다.

GPS 방식 위치정확도는 SKT가 9.2m로 가장 낮은 오차를 보였다. KT는 13.1m, LG U+는 16.0m였다. 응답시간은 KT 1.6초, SKT 2.1초, LG U+ 3.6초로 집계됐다. 위치기준 충족률은 KT가 99.8%로 가장 높았고 SKT 99.5%, LG U+ 98.3%였다.

Wi-Fi 방식에서는 SKT와 KT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위치정확도는 SKT 12.6m, KT 14.9m, LG U+ 21.6m였다. 응답시간은 KT 1.6초, SKT 2.6초, LG U+ 3.1초였고 위치기준 충족률은 KT 99.8%, LG U+ 99.4%, SKT 99.0%로 나타났다.

측정에 처음 포함된 애플 아이폰은 GPS 위치정보 요청 시 단말기 자체적으로 계산한 복합측위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평가됐다. 위치정확도는 24.3m, 위치응답시간은 17.6초, 위치기준 충족률은 97.5%로 집계됐다.

애플은 아이폰 위치응답시간을 내년 초까지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말기 기능 측정에서는 국내 자급제 단말기와 유심 이동 단말기, 키즈폰은 대부분 측위 방식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산 단말기 일부는 Wi-Fi 기반 위치정보를 지원하지 않았다. GPS 방식은 지난해 KT망에서만 제공됐으나 올해는 SKT망과 LG U+망에서도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측정 결과를 토대로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수준을 높이겠다”며 “기술·산업 환경 변화에 맞게 관련 기준과 제도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점이 있는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후속조치와 AI(인공지능) 관련 이용자 보호 방안, 불법스팸 대응 강화, 본인확인 정보 안전성 강화 등 통신 분야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