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홍콩 첫 진출…중화권 사업 확대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16 12:54:10
코즈웨이베이 소고백화점에 1호점
중국 이어 중화권 사업 영토 확대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홍콩에 처음 진출하며 중화권 사업 확대에 나선다.

 

▲ 헤지스 홍콩 1호점 매장 사진 코즈웨이베이 소고 백화점 3층 [LF그룹]


LF는 지난 14일 홍콩 코즈웨이베이 소고백화점에 헤지스 1호점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까지 판매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매장은 소고백화점 3층에 약 20평 규모로 마련됐다. 남성·여성 의류와 액세서리를 비롯해 아이코닉, 헤지스 블루 등 주요 컬렉션을 판매한다.

홍콩의 온화하고 습한 기후를 고려해 얇은 소재의 기본 제품 등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상품 비중을 높였다. 올해 가을·겨울 상품과 함께 일부 봄·여름 상품도 판매한다.

헤지스는 홍콩에서 대중적인 캐주얼과 고가 럭셔리의 중간에 해당하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랄프로렌과 타미힐피거, 브룩스 브라더스 등이 진출한 글로벌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고객층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20·30대 직장인으로 정했다. 영국식 클래식 디자인에 한국 패션 특유의 세련된 핏을 결합하고, 중국에서 축적한 아시아 고객의 체형과 취향에 대한 이해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LF는 현지 판매 추이를 살핀 뒤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향후 3년 안에 홍콩 매장을 6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약 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만과 베트남, 러시아 등을 포함하면 전 세계 매장 수는 약 880개다. 지난해 국내외 매출 합계는 1조원을 넘어섰다.

LF는 내년 태국과 인도 진출도 추진한다. 프랑스와 중동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신규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축적한 경쟁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에서 중화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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