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상품·문화·주거지원으로 접점 넓혀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10 12:26:02
롯데, 무브스포츠 10여개 점포 도입
신세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개
현대百그룹, 리빙 3사 주거취약계층 지원
▲ 제1회 신세계스퀘어 미디어아트 어워즈 시상식 모습 (허민 국가유산청장, 신세계 대표이사 박주형 사장)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상품·문화·사회공헌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롯데는 신규 스포츠 브랜드를 들이고, 신세계는 국가유산 콘텐츠를 선보이며, 현대백화점그룹은 리빙 계열사를 통해 주거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데상트코리아와 ‘무브스포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 창원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여개 점포에서 무브스포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통사 가운데 첫 도입이다. 무브스포츠는 데상트의 서브 브랜드로 배드민턴·탁구·배구·핸드볼·러닝 등 생활스포츠를 아우른다. 데상트의 소재와 기술력을 적용하면서 가격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국가유산을 활용해 문화 콘텐츠를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국가유산청과 지난 9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제1회 ‘신세계스퀘어 미디어아트 어워즈’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에는 국가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한 168개 작품이 출품됐다. 최종 심사를 거쳐 오리지널 부문 8명과 템플릿 부문 10명 등 1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리지널 부문 대상은 복복스튜디오의 ‘밤의 끝, 시간의 시작’이 받았다. 세종대왕의 명으로 제작된 물시계 자격루의 외관과 내부 작동 구조를 아나모픽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수상작은 이달 중 신세계 본점 신세계스퀘어 미디어파사드에서 공개한다. 백화점 외벽을 광고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리빙·인테리어 계열사의 본업을 사회공헌과 연결했다. 현대리바트·현대L&C·지누스는 지난 9일 서울시,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의 지원 규모는 판매가 기준 총 2억원이다. 서울 지역 주거취약계층 25가구에 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와 붙박이장 등을 제공·시공하고 현대L&C는 바닥재·벽지·창호 등 건자재를 지원한다. 지누스는 별도로 취약계층 50가구에 침대와 매트리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 발굴과 행정업무를 맡고 한국해비타트는 집수리를 담당한다. 현대리바트는 2024년부터 사업에 참여했으며 현대L&C와 지누스는 지난해 공동 후원에 합류했다.

세 회사의 움직임은 성격이 다르다. 롯데와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 안에서 상품과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의 전문성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하고 있다. 유통기업이 매장 판매뿐 아니라 브랜드·문화·생활 분야로 접점을 넓히는 흐름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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