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정부 사이버보안 AI 사업자 선정…SKT와 경쟁서 앞서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9-03 11:34:40
하이퍼클로바X·엑사원 기반 700B급 모델 2종 개발
전력·금융·통신 등 7개 분야 실증…정부 GPU 256장 별도 지원
▲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SK텔레콤과의 경쟁 끝에 정부의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맡는다. 정부 지원과 별도로 자체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투입해 하이퍼클로바X와 엑사원을 기반으로 보안 특화 AI 모델 2종을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평가에서는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 전략과 목표의 실현 가능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는 LG CNS와 LG유플러스, 샌즈랩, 이스트시큐리티 등 AI·보안 기업과 서울대·고려대·포스텍·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총 32개 기관이 참여한다.

개발에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LG의 엑사원이 활용된다. 컨소시엄은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방어 역량을 강화한 모델과 엑사원을 활용한 공격 역량 중심 모델을 각각 개발해 최종적으로 700B급 전문가혼합(MoE) 구조의 보안 특화 모델 2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산 자원도 자체적으로 추가 투입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식 사업 착수 전부터 B200 GPU 4000장을 활용해 사전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도 H200 GPU 256장을 투입한다. 정부가 별도로 제공하는 B200 GPU 256장은 우선 5개월간 지원되고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 5개월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학습에는 약 830TB 규모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의 운영 데이터를 비롯해 한전KDN,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LG유플러스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한 모델은 전력·금융·과학기술·통신·반도체·방위산업·항공우주 등 7개 분야에서 실증한다. 외부 인터넷과 연결이 제한된 폐쇄망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향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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