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1분기 종합손익 4753억원…연간 계획 31.7% 달성

경제·금융 / 조민규 기자 / 2026-07-13 11:46:42
금융지주 실적 개선 두드러져…조합 손익은 전년 대비 조정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농협강서공판장에서 양배추 등 주요 농산물의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협중앙회가 올해 1분기 종합손익 475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계획 1조4983억원의 31.7%를 달성한 수치다. 금융지주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경제지주도 농업경제와 축산경제 부문에서 계획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다만 전국 농·축협·인삼협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조정됐다.

농협중앙회가 지난 3월 발표한 2025년 제26기 결산공고에 따르면 중앙회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자산은 192조4871억원, 자본총계는 27조632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547억원이다. 안진회계법인은 해당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냈다.

최근 공개된 2026년 1분기 운영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 종합손익은 4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계획의 31.7% 수준이다.

금융지주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농협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 손익은 8687억원으로 계획 대비 128.7%,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475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계획 대비 151.0%, 전년 동기 대비 128.5% 증가한 규모다. NH농협은행은 5577억원으로 계획 대비 126.6%를 기록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95.6%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받았다. 이후 4000억원 규모의 1호 상품을 출시했다. 다만 IMA 사업이 향후 수익성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는 상품 운용 성과와 추가 판매 규모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경제지주도 계획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농업경제 사업실적은 4조6087억원으로 계획 대비 105.3%,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축산경제 사업실적은 1조4632억원으로 계획 대비 113.3%, 전년 대비 8.1% 늘었다. 자재, 에너지, 공판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계획을 초과했다.

반면 전국 1110개 농·축협·인삼협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5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앙회는 물가 안정과 영농비 부담 완화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설 명절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450억원, 유류가격 안정화 지원에 약 346억원을 집행했다. 해당 지원을 받은 농업인과 소비자는 55만5513명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 부문에서는 대출금 잔액이 379조2391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농업인과 지역경제 대상 자금 공급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조직 개편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출범한 농협개혁위원회는 선거제도, 책임경영, 경제사업 구조 등 3개 부문 13개 과제를 채택했다. 향후 개혁안의 실제 이행 여부와 일선 조합 경영 개선 효과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금융, 디지털, 해외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IMA 상품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은 4건, 1300만원 규모로 시작됐다. NH콕뱅크 가입자는 1361만명을 기록했다. NH농우바이오는 멕시코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농협은 안동 산불피해지역 숲 조성, 농촌 왕진버스 예산 확대, 국산우유 소비 촉진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금융지주 중심의 손익 개선과 경제지주의 사업 실적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일선 조합 손익 감소, 공익 지원 비용 확대, 신사업의 실제 수익성 검증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농협의 올해 실적 흐름은 금융지주의 이익 개선이 중앙회와 조합의 경영 안정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에 따라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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