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던킨, 다음 달 제품 가격 인상…새우깡·사발면·도넛 등 올라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7-24 11:20:33
농심, 용기면·스낵·음료 43개 브랜드 평균 5.8% 인상
SPC그룹 계열 비알코리아도 던킨 도넛 39종 가격 평균 6.5% 올려

농심과 비알코리아가 다음 달부터 라면과 스낵, 도넛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다. 

▲ 농심사발면[연합뉴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올린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률은 용기면 6.0%, 스낵 5.5%, 음료 7.7%다. 인상 대상은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 새우깡과 꿀꽈배기 등 스낵 23개 브랜드, 카프리썬과 웰치스 등 음료 2개 브랜드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육개장사발면 가격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 90g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업체별로 달라질 수 있다.

농심의 라면 가격 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새우깡은 2022년 9월 가격 인상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에 가격이 오른다. 새우깡 가격은 2023년 한 차례 인하됐다가 지난해 인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조정됐다.

다만 농심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전자상거래 업체 등에서 할인·증정 행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고환율과 고유가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포장재 등 자재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부담을 감내해왔지만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의 비알코리아도 다음 달 2일부터 던킨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

페이머스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은 각각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씩 오른다. 크림브륄레도넛은 4100원에서 4200원으로 조정된다.

던킨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22일부터 두바이 스타일 도넛 3종의 가격을 300∼400원 내리는 등 일부 제품은 가격을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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