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언노운월즈 CEO ‘부당해고’”… 크래프톤, “판결 동의 안해”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3-17 11:02:35
‘서브노티카2’ 성과급 분쟁 속 부당해고 판단
재판부 “챗GPT에 경영권 대응 전략 문의 정황”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미국 법원이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자회사 언노운월즈 전 CEO(최고경영자)를 해고한 조치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 크래프톤 CI

 

16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테드 길 전 CEO를 복직시키고 ‘서브노티카2’ 출시와 관련한 스튜디오 운영 권한을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길 전 CEO에게 지급하기로 한 조건부 성과급(언아웃) 산정 기한을 해고 기간인 258일만큼 연장하도록 했다. 다만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이 크래프톤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액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이번 분쟁은 ‘서브노티카2’ 개발 과정에서 발생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언노운월즈 창립 멤버인 길 전 CEO와 찰리 클리블랜드, 맥스 맥과이어 등을 경영진에서 해임하고 새 CEO를 선임했다. 이에 전 경영진은 크래프톤이 최대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피하기 위해 부당하게 해고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크래프톤이 제시한 업무 태만과 데이터 다운로드 등의 해고 사유도 정당한 근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창한 크래프톤 CEO가 ‘서브노티카2’ 성과급 문제와 관련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에 대응 전략을 문의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결정문에 언급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판결에 정중히 동의하지 않으며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전 경영진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나 ‘서브노티카2’ 성과급 분쟁에 대한 판단은 아니며 관련 소송 절차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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