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400조 클럽' 진입…ETF·연금·AI로 글로벌 공략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5-21 11:12:40
해외 진출 22년 만에 운용자산 403조원 돌파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 지역 자산 운용
글로벌 및 국내 ETF 부문 성장세 '압도적'
국내 최초로 TDF 출시 등 연금 시장 '선도'
AI 기반 자산관리 위해 미국·호주 기업과 협업
▲ 지난해 2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가 10만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미국 나스닥타워 전광판에 게재된 축하 이미지. 미래에셋의 ‘TIGER ETF’는 개인 순매수 1위 ETF 브랜드로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아시아 최대 미국지수 ETF로 성장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자산 40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를 넘어 글로벌 운용사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AUM)이 403조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홍콩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22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영국, 인도, 일본, 브라질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자산을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181조원(약 45%)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지난 2023년 말 305조원, 지난해 말 378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글로벌 ETF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은 미국 ‘글로벌 엑스(Global X)’, 캐나다 ‘호라이즌스(Horizons) ETFs’, 호주 ‘스탁스팟(Stockspot)’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현재 212조원 규모의 ETF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약 200조 원)를 웃도는 수준이며 글로벌 ETF 운용사 순위에서도 12위에 해당한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4.4%로 글로벌 평균(17.8%)의 약 두 배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ETF, 연금, OCIO, 부동산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운용자산은 올해에만 20조원 증가해 총 222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기준 점유율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대표 상품은 아시아 최대 미국지수 ETF로 성장했다. 

 

▲ 지난 2월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ETF Rally 2025’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TDF(타깃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선보이며 ‘연금 2.0 시대’를 열었다. 연금 펀드 설정액, TDF 점유율, 디폴트옵션 펀드 설정액 모두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세 번째 우정사업본부 코어전략 블라인드 펀드를 출범시키는 등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인프라 펀드 역시 8조원 규모로 확대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기반의 자산관리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AI 법인 ‘웰스스팟(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Stockspot’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력과 기존 운용 노하우를 융합한 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는 “403조원 운용자산은 미래에셋이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철학의 성과”라며 “글로벌 자산배분과 혁신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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